아슷슷은 항공 산업에 대해 개뿔 모른다. 그 쪽 업계에서 일한 적도 없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
다만 아슷슷은 공항을 열라 사랑한다. 여행을 떠나도 공항에 있을 때가 가장 맘편하고 설렌다. 멀쩡한 숙소 나두고 공항에서 노숙까지 할 정도다. 암튼 공항 덕후이긴 하지만 개뿔 모르는 아마추어라는거 먼저 밝힌다.
어쨌든 이번 정부가 벌이는 인천공항 민영화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내 의견 보다는 정부보도자료, 기사,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들을 이용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공기업 선진화니 뭐니 하면서 공기업들을 민영화 시킬 계획을 세웠다. 물론 어정쩡하게 장사안되는 공기업들은 팔릴리가 없으니 수도, 가스, 공항 등 돈되는 공기업들이 리스트에 올랐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리스트에 오른 인천국제공항... 한마디로 인천국제공항은 '레알 위엄 쩌는' 공항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531
<미디어 오늘-경제뉴스 톺아읽기>공항까지 팔아치우는 나라가 어디 있나
미디어오늘의 이정환기자는 3가지 의문을 제시한다.
우선 정부가 말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민영화 근거를 들어보겠다.
1. 낮은 수익성
2. 방만한 경영
3. 경쟁력 약화.
1.낮은 수익성 ?
'인천국제공항은 '영업이익률이 47.4%에 이르는 우량기업이 됐다. 지난해에는 매출 9714억원에 영업이익이 4606억원, 당기순이익이 2701억원이었다.'
2. 방만한 경영?
'인천공항공사는 전체 인력의 87%에 이르는 6천여명을 38개 기업에 아웃소싱하고 있다.(젠장ㅠㅜ)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이 직원은 08년 말 기준 869명이다.'
3. 경쟁력 약화?
'국제공항협회 서비스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꼽힌 바 있다. 항행안전시설 만족도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매출 9700억의 수익률에 경영 상태도 양호하고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기관들에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실적 추이(단위 : 백만원)
뭘 더 어쩌라고? ㅜㅠ
http://www.mltm.go.kr/USR/N0201/m_71/dtl.jsp?search_section=&search=인천국제공항&search_gubun=1&search_gubun1=all&srch_usr_titl=Y&srch_usr_ctnt=&psize=10&search_regdate_s=&search_regdate_e=&srch_cate=&srch_dept_nm=&lcmspage=1&id=155289303
<국토해양부 보도자료> 인천국제공항 3년 연속 세계 최우수공항 선정
잠깐 국토해양부의 보도자료보고 넘어가자. 참여정부때의 건설교통부가 아니다. ㅋㅋ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보도자료를 읽어보면 인천국제공항의 3년 연속 세계 최우수공항 선정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항공정책의 쾌거'라고 한다. 이거 정부에서조차 인천국제공항이 잘나간다고 인정한거 아닌가? 혹시 이것도 국토해양부의 '오해'이거나 '개인적'인 생각인가? 흠흠
그럼 여기서 인천국제공항이 그 쪽 업계에서 얼마나 인정받는 공항인지 알아보자.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항공 컨설팅 회사 중 가장 권위 있는 회사다. 매년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공항 순위는 대부분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한 순위다. 여기서 인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에 개항했다. 이런 성장세가 믿기는가?
2006년 5위를 2007년 2위를 2008년 3위를 그리고 결국 2009년에 1위를 차지한다.

지구에 공항이 몇개나 될까? CIA 월드 팩트북을 보면 전 세계에 공항(어쨌뜬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곳을 공항이라 한다면)은 44,010개다. 물론 이 수치보다 실제 국제공항이라 불릴만한 공항 수는 적겠지만 그래도 1등이라고.
2009년 스카이트랙스가 인천국제공항을 평가한 내용 중 하나를 보자.
Incheon is an airport that has been in the global top 5 ranking for the World Airport Awards during the past 5-6 years.
인천공항은 지난 5~6년간 'World Airport Awards'에서 탑 5안에 들어왔다.
환승 1위, 수속 1위, 청결 1위다. ㅎㅎ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인천국제공항이 환승부문 1위라는 거다. 아슷슷의 기억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은 07년부터 줄곧 환승부문 1위를 지켜왔다. 물론 2010년도 1위다. 인천공항은 2010년 환승 시설 평가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뮌헨 공항을 제치고 비행기를 갈아타기 가장 편리한 공항으로 꼽혔다.
앞으로 세계항공시장은 장거리 비행기가 허브 공항을 연결하고 이후 허브 공항에서 중소 공항을 중단거리 비행기가 연결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에어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장거리용 비행기 A-380을 개발한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앞으로 환승 편의성은 치열한 허브공항 경쟁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환승 시설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도쿄의 하네다 공항도 아시아 허브공항을 꿈꾸며 그 롤모델로 인천공항을 지목했다.
비록 2010년에 싱가폴의 창이공항에 밀려 2위를 차지 하긴 했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항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이 외에도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로부터 세계 최우수 공항, Air Cargo World로 부터 세계최우수화물공항, 뉴욕에 소재한 Global Traveler지로 부터도 세계 최우수공항을 선정된바 있다. ㄷㄷ 위엄쩐다.
마지막으로 ㅋㅋ
http://www.sleepinginairports.com
<슬리핑인에어포트>
공항 노숙에 관한 절대적 권위를 가진 공항노숙전문 사이트, 슬리핑인에어포트다.(제법 좋은 정보들이 많다. 가난한 여행자들은 참고하길.) 여기에서도 인천공항은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다.
이게 인천국제공항의 현주소다.
독점적 분야의 공기업 민영화가 일반 국민들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아슷슷은 도저히 모르겠다. 이미 민영화된 런던 히드로, 시드니, 아테네 공항의 사례에서 볼수 있 듯 민영화는 일반 승객들의 요금 인상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공항이용료가 오르고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면 외국인은 물론이고, 자국인들마저 인천공항을 외면해 김포, 김해에서 도쿄, 상하이, 홍콩 같은 허브공항을 이용하는 추세로 바뀌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에혀.
현재 동북아의 항공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향후 동북아 지역은 중국경제의 고성장과 항공자유화의 확대로 연 평균 5%이상의 지속적인 항공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싱가폴, 홍콩 등은 미래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공항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뭔가 억울하다. 잉잉 ㅜㅠ